한국여행/캠핑

횡성 별빛마을 서울 캠핑장 후기

오늘의밥 2021. 9. 26. 00:1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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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석때 온전히 우리만의 휴가를 즐기기로 한 안곰과 나.
고민하다가 처음으로 함께 캠핑을 가기로 했다.
첫 캠핑이라 장비를 모두 구입하는건 너무 부담스러웠기에
무려 '텐트'와 기타 장비들을 대여해주는 횡성 별빛마을 서울캠핑장으로 다녀왔다.

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캠핑장들이 여러개가 있는데
횡성에서는 밤에 별이 잘 보인다고 해서 일부러 캠핑으로 선택!

https://yeyak.seoul.go.kr/
위에 링크로 가서 '캠핑장'을 선택하면 예약 가능함.
한 달 전 특정 날짜에 예약이 열리는거 같은데
주말은 예약이 치열하다고 하니 미리미리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다.

횡성서울캠핑장에는 텐트, 화덕, 피크닉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.
여기에 텐트 안에 깔 수 있는 매트도 대여해줌


드뎌 서울 캠핑장으로 도착!
가자마자 일단 체크인부터.
예약자의 신분증이 필요함.
그리고 동반자까지 체온체크도 진행하고 있다.
마지막날 나올때 보니까 체크아웃 한 텐트와 테이블은 소독관리도 했다.


횡성서울캠핑장 맵인데, 오른쪽에 강당이라고 쓰여진 부분이 지금은 사무실로 쓰인다.
현위치 옆에있는 주차장에 주차가능함.
우리는 왼쪽에 붉은 동그라미를 쳐둔 산마을의 6번 텐트를 이용했는데
저쪽 출입구쪽 길이 막혀있어서 차 두대 정도는 주차 가능했다.
캠핑장 바닥이 흙이나 자갈이라 짐 옮기기가 어려우니 가까운 곳에 주차하는게 좋음.


캠핑장인데 WI-FI도 빵빵합니다.
구급약도 구비되어 있으니 위급시 방문하면 됨.


사무실로 들어가면 이렇게 작게 매점이 있음
음식은 음료 제외하곤 판매하지 않지만
캠핑와서 꼭 까먹고 안가져올만한 제품들은 다 있었다.

그리고 바베큐 석쇠(3000원)를 판매하고 있으니 이건 따로 안챙겨와도 될듯
장작은 한 망에 1만원인데, 우린 숯으로 바베큐는 했지만 나중에 불멍하느라 한 망 샀다.


이렇게 운동장을 둘러서 텐트들이 배치되어 있는데
코로나라 이용자 수 제한을 해서 그런지
엄청 널널했다.


공용 냉장고 옆에 배드민턴 라켓과 공이 있어서
운동장에서 배드민턴을 치기도 하고, 아이들은 연날리기도 하고 놀기 참 좋음.
분교 건물 안에는 북카페, 탁구장, 바둑장 등을 만들어 놔서 이용할 수 있었다.
이 캠핑장은 전반적으로 매우 가족친화적인 곳이었는데
그래서그런지 커플로 온 곳은 우리밖에 없었다.. .ㅋㅋㅋ
가족들이 주로 방문해서 그런지 조용했고 다들 매너있어서 좋았음.


이게 우리 텐트
산마을 6번이었는데 바로 뒷편 출입구앞에 있어서 짐 옮기기 편했다.
그리고 구석에 있어서 오붓했음.
단점은 화장실이랑 개수대가 멀어서 좀 걸어야함.
나는 운동하는 셈이어서 개이득이라고 생각했다. ㅋㅋ

텐트 배정은 선착순인데 뭐 다 비슷비슷하게 좋을 것 같다.


일단 가자마자 한 일은 바로 모기향 피우기.
한 세개정도 둘러서 피워두니까
1박 2일동안 모기 한 방 안물리고 무사 귀가함..
근데 파리에게는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더라
밥먹을때 파리들이 달라붙어서 귀찮았음.


텐트는 2명이 쓰기에는 매우 넉넉한 크기.
캠핑장에서 대여해주는 매트는 매우 얇으니
가능하면 매트는 준비해서 가는게 좋을 것 같았다.
하룻밤 자고 일어났는데 허리와 목이 엄청 배겼다 ㅠㅠ
집에 돌아오는데 차 시트가 얼마나 편한지 새삼 느낄정도??
집에 있는 두꺼운 요가매트라도 가져갈 걸 그랬다.


개수대와 화장실
개수대 뒤에는 공용 냉장고, 전자레인지, 청소기가 구비되어 있다.
화장실과 샤워실은 생각보다 더 깨끗했음.

요즘에 샤워실은 들어가면 그냥 문을 잠궈서 쓰게 하는데
코로나로 여러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한다.
다들 자기 스케줄에 맞춰 씻어서 많이 겹치고 그러는 것 같지는 않았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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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반적으로 횡성별빛마을 서울캠핑장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7점정도?
일단 초보 캠퍼가 많은 장비 없이 쉽게 갈 수 있다는 것과, 시설 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는게 좋음
만약 날씨가 좋았으면 별도 볼수 있었을텐데,,,

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라면 만족도가 더 높아질 것 같은게
분교 안에 마련된 놀이공간과, 놀이터는 아이들이랑 뛰어놀기 참 좋았음.

앞으로 텐트가 마련된 서울캠핑장은 종종 이용해보기로 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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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월 말 횡성별빛마을 서울캠핑장 날씨 //
캠핑 초보들은 날씨가 궁금할 것 같아서 남겨보자면
21년 9월 23일 기준으로 낮에는 반팔 긴바지 입으면 시원한 정도?
그런데 해가 지기 시작하면 싸늘했다. 여기에 얇은 패딩잠바 입으니 딱 좋았음.
밤에 잘때는 맨투맨티에 침낭에 들어가서 자면 따뜻한 정도.
아침에는 더 춥게느껴져서 맨투맨티에 패딩잠바 입고 돌아다녔는데
다시 해가 떠오르니까 반팔로 갈아입었으니 참고하세용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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